책찌개/책속의 문장

[책속의 문장] 전체주의의 요구에 맞서 지적 자유를 지키려고 하다보면 앞서 열거한 유의 논박들과 어떤 식으로든 부딪히게 된다

글로밥상 2020. 11. 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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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의 요구에 맞서 지적 자유를 지키려고 하다보면 앞서 열거한 유의 논박들과 어떤 식으로든 부딪히게 된다. 그러한 모든 질문들은 문학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왜’라고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생겨난 것인지에 대한 전적인 오해에서 비롯된다. 그들은 작가를 단순한 엔터네이너로, 아니면 거리의 악사가 곡을 바꾸듯 쉽게 선전 내용을 바꾸는 타락한 글쟁이로 여긴다. 하지만 책이란 게 과연 어떻게 씌어지는 것인가? 아주 낮은 수준이 아닌 이상, 문학은 경험을 기록함으로 동시대 사람들의 관점에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시도다. 그리고 표현의 자유에 관한 한, 단순한 저널리스트와 가장 ‘비정치적’이고 창의적인 작가 사이엔 별 차이가 없다.

-나는 왜 쓰는가 中, 조지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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