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비빔밥/기레기와 기러기

[기레기와 기러기#16] 훌륭한 기자의 8번째 자질, 끝없는 호기심을 가져라

글로밥상 2020. 11. 25. 17:50
728x90
반응형
SMALL


[글로밥상=글로 나아가는 이] 

신입기자든 경력기자든, 기자에게 꼭 필요한 역량 중 하나가 바로 ‘끝없는 호기심’이다. ‘호기심’은 새로운 것을 발견해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시발점(始發店)이 된다. 


(사진=픽사베이 캡처) 

보통 ‘호기심’이라 하면 과학자‧작가‧개발자‧카피라이터 등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떠올리지만, 사실 기자만큼 폭넓은 분야에 호기심을 가져야 하는 직업도 없다. 전자가 자기 분야에 대한 깊은 호기심을 필요로 한다면, 기자는 전(全) 분야에 대한 넓은 호기심을 필요로 한다. 


기자 사무실에 자주 들르는 한 어르신은 기자에 대해 “기자들은 아주 똑똑한 사람들”이라며 “옛날에는 아무나 기자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똑똑하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직업이었다”고 회상했다. 

 

안병찬(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언론인은 기자의 호기심에 대해 “호기심은 뉴스개발의 창구”라며 “‘왜?’ 하는 물음과 함께 호기심을 느끼고 곧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는 발로 쓴다고 했다. 호기심을 느낄 뿐 몸을 가볍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새로운 사실은 뉴스가 되어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기자는 어떠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전에 비해 기자가 되기는 쉬워졌다.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를 찾기도 쉬워졌고, 자신의 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기자'라는 말 또한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등장했다.     

반면 그만큼 기자가 노력하지 않으면,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고도 볼 수 있다.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무분별한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제는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기보다, 기존의 정보를 어떻게 선별해 편집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기자에게도 호기심의 깊이가 필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진정 "우리는 어떤 기자가 돼야 하는가?" 생각해보게 된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