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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나에게 나르시즘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로밥상 2020. 11. 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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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밥상=글로 나아가는 이]

 

아침부터 비가 요란히 내렸다. 눈을 뜨자마자 오늘 해야할 일들을 생각한다. 근래 시작한 운동이 삶의 활기를 조금씩 되찾아 주고 있다. 간만에 비용을 들여 개인 훈련을 받는다.  아껴야만 한다는 강박 속에 살았다보니 을 쓰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기로 했다.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 이 또한 합리화일지도 모르지만.

 

에게 나르시즘(자기자신을 극도로 사랑하는 성향)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물론 경계가 필요하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만, 이는 자칫하면 위험한 발상이 될 수 있다.

 

사랑의 본질을 잊은 채 행하면 그렇다. 그래도 나를 증오하고 미워하기보다는, 사랑하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다.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아주 상투적인 문장이다) 이가 핵심이다.

 

몇몇 나르시스트들은 자신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타인과의 관계를 끊기도 한다. 하지만 이래선 안된다. 나르시즘의 궁극적 목적은 '사랑'의 전파이다. 이기주의나 자기 중심주의로 가서는 안된다. 

 

비가 일부만 적시고 지나가는 걸 봤는가. 비는 모든 걸 적시려 노력한다. 지붕을 타고 흘러 흘러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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