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한상/수필한상
[단문] 절제, 수양
글로밥상
2020. 12. 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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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밥상=글로 나아가는 이]
매일매일을 싸운다. 비교와 자괴, 그리고 무기력과 걸려오는 어깨. 때 아닌 정욕까지. 열번의 수양은 어렵지만 한번의 무너짐은 쉽다. 공든 탑이 무너진 순간, 우리는 삐뚤어진다. 성경은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잴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라고 했다. 또한 투기함과 술취함, 방탕도 언급하고 있다.
이들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게 그런 생각과 본능들이 왔을 때, 호흡과 생각으로 의식을 살려내야 한다. 그럼 섣부른 생동을 맏을 수 있다. 자주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포기해서는 안된다. '나' 자신을 믿고 '노력'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 삶은 끝없는 연습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어떤 생각이 내게 왔을 때, 그 생각을 흘려 보내고 후에 다시 되새겨 보는 일이 중요하다. 그 생각이 왜 내게 왔을까. 새도 앉을 만한 자리에 앉는다는데 나는 그 새(생각)가 앉을 만한 자리였을까. 본능과 정욕을 인정하되, 그것에 매몰되지 않는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는 인간의 본성을 바꿔준다. 이들을 자꾸 생각하고 실천하고 말하자. 천천히, 서서히, 그렇게 우리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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