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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독후감] 유대인을 세계1%로 만든 생각의 원칙... 쑤린의 ‘유대인의 생각공부’를 읽고
글로밥상
2020. 12. 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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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밥상=글로 나아가는 이]
“유대인은 수천년 동안 세계를 떠돌면서 학살과 핍박을 당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나치에 의해 민족이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유대인은 왜 이런 불행이 끊이지 않았으며, 하늘은 왜 그들을 버린 자식 취급했던 것일까?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주름잡고 자타공인 사업의 천재가 됐을까? 독일이 배출한 세계적인 시인 하이네는 유대인을 이렇게 묘사했다.
돈은 이 시대의 상제(上帝)이고, 유대인은 그의 선지자이다.”
-유대인의 생각공부 中
(사진=픽사베이 출처)
유대인. 그들의 이야기는 살면히 익히 들어왔다. 큰 터번 모자에 긴 수염을 기르고 두루마리 모양의 구약성서를 팔에 감고 다니며 특유의 말투를 풍기는 민족. 그리고 세계적인 혁신기업의 CEO의 다수가 그들이라는 사실.
유대인들이 민족 특유의 지혜로 많은 부를 창출했다는 일화는 인터넷에도 많다. 저자는 “유대인에게 돈을 버는 것은 하나의 신앙이자 삶의 목적이며 존재 이유”라고까지 한다. 이쯤에서 “ 대인은 욕심쟁이인가?”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하지만 좀 다르다. 그들은 단순히 돈을 많이만 벌고 싶은 욕구보다는 부를 통한 가치 창출에 더 큰 비중을 둔다.
돈을 좋아하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열심히 하는 점에선 한국인과 유대인이 비슷한 면이 있다. 하지만 사뭇 다른 점이 있다.
단순히 좋은(소위 한국 사회에서 말하는 안정적이고 보수가 높은) 직장에서 일만 성실히 많이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국내와 달리, 유대인들은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하고 부의 순환 구조를 생각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낸다. 바로 자신들의 지혜를 부와 연결시키는 것이다.
“생각이 부를 가져온다는 말은 사실일까? 생각은 머리를 써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행위 아닌가? 맞다. 생각은 머리를 써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인 동시에 우리에게 부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생각은 적극적인 자세, 다시 말해 사물이나 상황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긍정적인 생각을 전제로 한다.”
-유대인의 생각공부 中
유대인들은 생각을 통해 부를 창출한다. 그들은 당장 부가 없더라도 무엇이 부를 창출해낼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리고 그 생각을 자꾸 넓혀간다. 귄위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어려움에 직면할 때도 좌절하기보다는 곰곰이 생각하고 어떡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더군다나 요즘(코로나19와 같은 대재앙의 상황)처럼 큰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더 그렇다. “무너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란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말고 생각을 바꿔나간다. 잔인한 말로 들릴 지 모른다. 하지만 무너질지라도 생각을 해보고 무너지는 게 낫지 않을까.
“유대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다. 이를 해결하려면 스스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스스로 사고하다 보면 문제의 실마리가 보이고,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생각의 즐거움은 다른 이름이 아닐까?”
-유대인의 생각공부 中
유대인의 또 다른 지혜는 다른 사람의 능력을 활용하는 ‘관계의 지혜’다. 진정 똑똑한 사람들은 자기 혼자 일하지 않는다. 타인이 가진 능력과 지혜를 활용해 판을 넓힌다. 당장 자신의 능력을 뽐내는 일에만 치중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부와 가치를 장출하는 장기적인 안목이다.
“성공은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능력을 끌어다 쓰는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유대인의 생각공부 中
경쟁사회에 익숙한 우리는 상대를 쓰러트려야만 내가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대인들의 처세는 조금 다르다. 그들은 타인을 가장 필요한 조력자라고 여기며, 타인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또한 타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혜를 발휘한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아침에 성공하겠다는 망상을 버리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이다. 유대인은 성공에 이르는 방법은 매우 많으며, 적절한 방법을 사용하면 조금 더 빨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타인의 힘을 빌려 활용하는 것도 그 방법 가운데 하나다.”
-유대인의 생각공부 中
“기존의 것을 지키고 답습하는 사람은 큰 실수를 범하지 않지만 큰 성공을 거두기는 어렵다. 세상은 과감하게 생각하고 용기 있게 행동하는 사람의 것이며, 변화하는 사람만이 부를 거머쥘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반박할 수도 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보다 대세를 따르면서 생산 과정에 좀 더 신경 쓰고 가격을 낮추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고. 틀린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큰 부를 쌓고 싶다면 남을 따라가는 팔로어보다는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여 남을 이끄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할 때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다.”
-유대인의 생각공부 中
책을 읽으며 가장 눈길이 갔던 문단이다. 평소 혁신과 상상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체계·형식에 갇혀 보냈던 많은 시간들. 물론 모두 무의미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생각의 차이, 한끗 차이라고도 한다. 같은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지만, 누군가는 쉽게 포기하고 만다. 그리고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끝없는 도전이 필요하다. 경험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쌓여서 큰 지혜로 발전한다.
(사진=알버트 아인슈타인[왼쪽])
“사람들이 난관 앞에서 힘없이 무릎을 꿇는 이유는 그것이 해결할 수 없을 만큼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압도당해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기 때문이다.
유대인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많은 경우 그들은 자신만의 생각 방식과 행동으로 성공을 거둔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앞날이 밝지 않거나 위험이 많다는 이유로 포기하지도 않는다. 유대인은 공상은 어떤 문제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보다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상황을 파악하고,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행동 계획을 세워야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자가 된 자신의 모습만 상상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한시라도 빨리 생각을 접고 당장 밖으로 나가 행동하길 바란다.”
-유대인의 생각공부 中
성경에도 나오는 가장 확실한 진리.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말.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말이다. 두 번 생각하기 보다는 한 번 생각하고 한 번 행동하라는 말. 나이가 들고 다양한 사람들은 만나면서 더욱 깨달아진다.
이 세상에 말만 그럴싸한 사람은 정말 많다. 하지만 그 말대로 행동하고, 말에 담긴 뜻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사람은 적다. 행동은 말보다 진하다. 수많은 핍박과 고난 속에서 유대인들이 굳건히 자리를 잡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아마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끝없이 생각하고 행동해야만 했기 때문이 아닐까.
“돈을 좋아한다고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돈을 벌고 지키기 위해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병이다. 유대인은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하지만 돈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절제할 줄 안다. 게다가 그들은 이렇게 번 돈을 타인을 돕는 데 사용할 줄 안다. 바로 이점 때문에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부를 지킬 수 있었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게 됐다.”
-유대인의 생각공부 中
어쩌면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는 이 문단. 유대인들은 돈을 어떻게 바라볼까? 무조건 돈을 좇을까? 아니면 돈을 죄악시여기고 피할까? 둘 다 아니다. 유대인들은 누구보다 돈의 성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들은 돈을 “어떻게 벌어서 어떻게 써야 하는 지”를 고민하고 돈을 번다. 돈의 속성을 더 잘 알기에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꼭 써야할 때와 절제해야 할 때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기독교 성경에는 “물질이 있는 곳에 사람의 마음이 있다”는 말도 있고, “돈을 사랑함이 일만악의 뿌리가 된다”는 말도 있다. 중요한 건 돈 자체의 속성이 아니다. 그 돈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지혜롭고 선(善)한 의지를 가졌느냐이다. 돈이 많다고 해서 나쁜 것도 아니며, 돈이 적다고 해서 비참한 것도 아니다. 다만 그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얼마나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에 쓰고, 투자하고, 활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오늘날 세계 자본의 큰손이 된 유대인들. 물론 그들의 사고방식이 모두 훌륭하다고 할 순 없지만, 생각의 차이를 통해 부와 능력을 거머쥔 그들의 지혜를 우리도 한 번 배워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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