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한상/수필한상
[단문] 하루 한 편의 글을 쓰지 못하는 너에게
글로밥상
2021. 2. 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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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을 이겨내고, 끊이지 않는 전자파의 자극을 외면할 수 있는가. 여기서 저기서 멈추지 않는 디지털 공격은 우리의 뇌를 철저히 마비시킨다. 이런 이야기를 자꾸 하면 삼성‧애플 같은 기업들이 좋아하지 않을지 모른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은 ‘나’를 유혹한다. 이는 섹스보다 잦고, 치킨보다 덜 자극적이다. 그리고 그 어떤 문화보다 편리하다. 주인을 만난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글을 읽지 않다보니, 글을 못 읽는 문명적 문맹의 비율이 자꾸만 늘고 있다. 대다수 인간은 무디고, 일부 인간은 무관심하지만, 남은 인간들은 서로 목소리를 모아 움직여야 한다.
“하루 한편 글을 쓰지 못하는 너에게”라는 말이 자꾸 떠오른다.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내 눈앞에서 자꾸만 스쳐가는 진상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만신창이가 된 인간의 뇌들. 뇌의 무게 약 1kg도 안되는 게 성가실 정도로 됐으니 말이다. 무서울 만큼 하나씩 하나씩 우리의 삶을 파고 든다. 큰 네모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작은 네모들 어쨌든 네모다. 이 네모를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글로 나아가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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