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비빔밥/性(성)을 말하다
[性을 말하다] "이젠 여성주의?" 극심한 페미니즘, 남성혐오 불러 일으켜
글로밥상
2021. 2. 21. 16:28
728x90
반응형
SMALL
[글로밥상=이동규 청소년 기자]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논란이 하나 있다. 바로 `극 페미니스트 논란`. 논란은 가톨릭대학교 강사 윤 모 씨가 철학연구회 `철학연구` 127호에 한 논문을 게재하면서 부터 시작됐다.
논문의 제목은 `‘관음충’의 발생학: 한국남성성의 불완전변태과정의 추이에 대한 신물질주의적 분석`. 내용도 한국 남성을 관음에 빠진 `관음충`, `한남유충`과 `한남충` 등 벌레에 비유하기까지 극심한 편파를 보여주고 있다.
윤 모 씨에 대한 비판은 거세게 일고 있다. `페미니즘`이 지나친 지난 몇몇 사례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그렇다면 `페미니즘`이 뭘까?
페미니즘은 18~20세기 형성된 `남성주의` 문화를 탈피하여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고 성 평등을 실현하는 것이 목적인 하나의 이론이다. 남성만 일하고, 남성만 주목받으며 가부장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젠더 불평등을 없애자는 데서부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떠올라 정치계와 언론계를 뜨겁게 달구는 이론 중 하나다.
하지만 왜 `페미니즘`이 문제가 되는 것일까? 바로 이 이론을 악용하다시피 해 남성을 혐오하는 페미니즘 주의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논란이 된 윤 모 씨의 논문도 이 때문이다.
이 논문은 단순히 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 대한민국 남성을 비판하는 내용이 아니다. 한국 남성을 벌레에 빗대어 "한남충", 성인 남성이 되기 전 유아-청소년기를 "한남유충"으로 표현하는 등 혐오까지 간 극심한 페미니즘이 반영돼 있다.
논문에는 한 유튜버의 유행어가 어린 학생들의 `여성혐오놀이`의 유행어처럼 사용됐다며 직접적인 언급까지 하는 등 단순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한국 남성뿐만 아니라, 몇몇 개인도 직접적인 비난을 한 셈이다.
해당 유튜버는 논문을 발행한 `철학연구회`, 윤 모 강사가 소속된 가톨릭 대학교 등에 연락을 취했지만,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상태.
청원도 올라왔다. 이 논문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한 청원에서 그는 "○○대 철학과 강사는 2019년 논문(관음충의 발생학:한국 남성성의 불완전 변태과정의 추이에 대한 신물질주의적 분석)에서 사회 특정 성별(남성)에 대하여 한남충,한남유충,성충(kci등재)이라 칭하고 남성을 벌레에 비유하며 공공연한게 혐오와 증오를 표현하였다"며 "특히 남성 어린이들을 유충이라 칭하며 벌레에 비유하기도 해 학문의 자유를 논하기엔 사회적 용인 수준을 한참 벗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베를 예시로 든 그는 "가령, 일베 사이트의 특정 이용자들이 전라도사람을 홍어라고 비하하는데, 학술논문이 사기, 강력범을 다루면서 호남사람을 홍어, 홍어유충, 홍어성충 등으로 표현하며 비하·혐오한다면 과연 그 논문이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계속해서 그는 "특정 인터넷 사이트의 혐오주의자들에 대한 사회적 지탄과 법적 처벌이 가해지는 등 혐오와 차별을 지양하는 사회적 분위기속에서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치는 대학강사가 공공연하게 남성을 벌레에 비유하며 혐오와 편견을 드러내는 논문을 버젓이 쓸 수 있으며 저런 논문을 통과시킨 대학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어린이에 대한 혐오를 드러냄으로써 그 심각성이 더하며 경우에 따라 학대에 해당한다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렇게 혐오와 차별의식을 공공연히 드러낼정도로 인권의식이 부재한 사람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계에 몸담고 있다는건 더더욱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에도 이런 일은 몇 번이나 있었다. 극심한 페미니즘이 판을 쳤던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여성을 조금이라도 비방하는 남성의 모습이 보인다면 집단으로 해당 포스트에 악성 댓글을 다는 등 정상적이지 못한 행동도 보였다. 여성의 권리를 되찾겠다는 `페미니즘`의 기본 정신이 이제는 남성을 혐오하기에 이르렀다.
우리 사회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현 정부는 들어서기 전에도 강조했듯 `페미니스트 정부`이다. 하지만 이는 여성의 인권 보호와 위상 강화를 위해서지 남성을 혐오하겠다는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일부 극심한 페미니스트는 마치 이 정부와 함께하는 듯, 비상식적인 행동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혐오는 단순히 한 대상이 싫어서 비방한다는 행동이지만, 결국은 사회의 양극화와 또 다른 차별을 불러일으킨다. 현재 한국의 페미니즘은 남성 중심이라는 구세대적인 논리에서 탈피하여 여성의 위상을 강화하자는 좋은 뜻에서 남성을 혐오하고 여성이 사회의 기반이자 `왕`으로 생각하게 하였다. 세계적인 페미니즘 추세에 뒤떨어진 이론이라고 말할 만하다.
물론 필지가 이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남성이 우월하다는 관념을 버린 지도 오래다. 21세기, 정보화 시대에서 우리는 평등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페미니즘이 과연 평등의 한 걸음일까.
덕분에 한국 남성은 100년 전, 200년 전의 남성 우월주의를 해결하려 하다못해 사과해야 할 판에 서 있다. 건강한 성 평등과 젠더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의 페미니즘은 더는 한국 남성을 벌레에 비유하는 등 혐오가 아닌 정당한 권리 보장에 투쟁하기를 바란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