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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랑의 회복

글한상/시한상

by 글로밥상 2020. 12. 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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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회복 

-글로 나아가는 이

 

슬픈 세상을 바라본다. 사랑도, 믿음도, 희망도 사라진. 외부로는 보이지 않는 세균이 내부로는 보이지 않는 혐오와 미움이 인류를 갉아먹는다. 이 모든 게 무슨 소용이랴. 허나 침체해 있을 수만은 없다. 

 

작은 촛불처럼 희망의 목소리를 외친다. 갓난 아기의 웃음소리처럼, 꽃들처럼, 파도와 폭포처럼. 그 누구도 아프지 않고 서로를 꼭 껴안아 줄수 있게.

 

거리는 멀어도 마음만은 가까이. 이제 인류의 마지막 희망은 사랑 뿐이다. 돈도, 명예도, 권력도, 유통기한이 다 됐다. 모든 걸 내려놓자. 두팔과 두발 달린 인간들이여. 이제 손을 잡자.

 

서로 사랑하여 하나가 되자. 곧 끝마칠 이 세상. 

각자의 눈을 바라보며 두 손 꼭 잡아주자. 

마지막 바람 앞에 선 흔들리는 희망의 깃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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