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의식의 흐름쓰기 20.11.30] 마지막 경멸 : 썩어가는 자아들

글로밥상tv

by 글로밥상 2021. 2. 18. 14:53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글로밥상=글로 나아가는 이] 

 

아무 것도 아닌 내 자신을 바라보면서. 인간은 ‘익어가는 열매’보다는 ‘썩어가는 곰팡이’ 같다. 이런 저런 소식을 듣다보면 뇌에 이끼가 있지만, 그들을 어ᄄᅠᇂ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더 예민해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걸까. 

 

작가는 순전히 이기적이라는 말. 맞는 말이다.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이 그랬다)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드넓은 세계를 상상한다. 더 나아가지 못한 자기자신에 대한 경멸. 이는 비교에서 오는 고통인가, 생각한다. 몇몇 사람들은 생각을 바꾸는 일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작가의 마지막 과제는 자신에 대한 경멸고 싸우는 일이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는 것이다. 끝없이 떠오르는 잡념들을 잠재우는 일 말이다. 계속 써야한다는 강박이 가져다 주는 무언가. 오래된 수도에 낀 물떼처럼. 처리할 염두조차 나지 않는 것. 누군들 이를 이해할까.

 

스스로 생각해보지 않고서는 결코 알 수 없는. 문장을 이어붙이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 경험이 없으면 거짓말쟁이가 되고마는 종족들. 때론 ‘나’ 자신이 탁상공론이나 하는 한심한 인간으로 느껴진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 싶지만. 뚜렷이 들려오는 답변은 없다. 계속 몸을 움직여 뭔가를 해야할까.

 

이 모든 게 ‘나 자신’에게 가져오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 생각들이 또 다시 경멸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바, 마지막 경멸은 어떤 세상이 오면 사라지는가? 아니면, 나 자신만이 없앨 수 있는가?

728x90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