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
우울하지 마라
요단 빛 한결같은 햇살 위
고무 다리로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꼬질꼬질한 바구니
인어 공주가 따로 있느냐
신도림을 헤엄치는 나는 이방인이다.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애써 시선을 피하지 마라
우리의 살은
산새에서 쫓겨난
비둘기로부터 오니
언젠간 사랑 앞에 무릎 끓고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할지니
세상 아름답다
산새 아름답다
하며
오늘은 슬퍼해야지
절단된 공주의 발언권을 위하여
-글로 나아가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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