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식] 서울교통공사 노사, 직원 복리후생비 아껴 '22억원' 기부

사진=서울교통공사

[글로밥상=글로 나아가는 이]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가 공사 내 노동조합(노조)과 함께 저소득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총 22억 5천 600만원 상당의 티머니 교통카드를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기부한 교통카드는 총 2만 2천 18매로 카드 1매에 10만원이 충전돼 있다. 이번 기부에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와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가 함께 참여했다.

 

기부금은 본래 사용 예정이었던 직원 복리후생비 17.5억원과 행사비 5.1억원, 합계 22.6억원을 공사와 노조가 합의를 거쳐 반납해 마련했다.

 

공사와 노조는 지난 10월 임금협상을 분규 없이 체결하며 해당 내용을 합의한 바 있다.

 

공사와 노조는 이번 기부에 대해 “사회공헌 사업을 논의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지역 저소득가정 학생 등 사회적 약자에게 10만원이 충전된 티머니 교통카드를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기부한 교통카드 공공상생연대기금은 저소득가정 학생 교통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공공상생연대기금은 서울시교육청과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 저소득가정 학생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동참해 준 임직원과 노동조합에 감사 드린다”며 “이번 기부가 저소득가정 학생 등 어려운 이웃의 교통권 보장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