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로밥상 편집인 '글로 나아가는 이' 입니다. 오늘은 쌀쌀한 계절, 마음을 녹여줄 따뜻한 가을 시 한 상 차려봤습니다. '가을이다'는 오래전에 썼던 시에요. ‘글로 나아가는 이’라는 필명으로 청년 시인들과 함께 전시를 했을 때 발표한 시였어요.
가을이다
가을이다.
잎사귀 익어 떨어지면
너를 향한 나의 설렘도
언젠가 익어익어 떨어지겠지.
하지만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더 예쁘게 익어가는 세월에
나의 사랑은 마냥 익숙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걱정 말거라.
잎새는 떨어져도 나무 아래에 있다.
나는 떨어져도 네 옆에 있다.
-글로 나아가는 이
그때를 추억하며 여러분들에게도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BGM정보] Ikson - A Familiar Face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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