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탐험

탐험

-글로 나아가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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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의 숲을 지나

자연의 방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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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도, 외로움도

풀벌레 소리에

다소곳해진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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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갈 틀지 않아도

모든 삶

노래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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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갈 찾지 않아도

모든 스침

인연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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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지 않는 포옹이 있고

보낼 줄 아는 미련이 있어

가슴결 더욱 아려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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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마지막 관문을 넘어

열등의 언덕을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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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있을까

그으름 없는 날 발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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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게 사라지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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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없는 방들을

이리저리 헤매이다

나는 서서히 흐릿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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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의 숲을 허물고

자연의 집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