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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것들] 배우지망생 '강정우' 도전이 두렵지 않은 청춘

청춘노가리/요즘 젊은것들

by 글로밥상 2020. 11. 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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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밥상=박정민 기자] 

청춘특집기사라는 타이틀에 맞게 기자도 맨땅에 헤딩해보기로 했다. 배우지망생들이 본인의 프로필을 올려놓는 사이트를 보다 바른 청년 이미지의 강정우 군을 발견, 무작정 전화를 걸었다.

 

지난 13일 오후 1시, 서울 번화가의 한 카페에서 배우지망생 강정우를 만나 가볍고도 심도 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Q. 험한 세상, 어떤 마음으로 인터뷰 나오셨나요?

 

갑자기 전화와서 인터뷰하자고 하셨을 때 당황하기도 했고 요즘 세상이 험해서 신종사기수법인가? 인신매매인가? 하는 생각도 잠깐 들긴 했지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나왔어요. 제게 손해될 건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친구들에게 연락 안 되면 신고 좀 해달라고 했어요. 

 

장난기 있는 말투에 선한 인상의 그는 아직 아무것도 한 게 없어 '도전하는 청춘'이라 불리는 게 부끄럽다고 하며 인터뷰에 임했다.

 

Q. 간단히 자기소개해주세요

 

중O대 공대생이고 지금은 군 휴학 중이에요. 제대한 지 한 달 반 정도 밖에 안됐어요. 지금은 배우지망생으로 마음을 굳히고 노력 중입니다. 

 

Q. 공대생이 어쩌다 연기에 빠지게 됐어요?

 

꿈과 직업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화학공학과인데 그건 전적으로 직업을 위해 택한 전공이었어요. 제 꿈은 배우예요. 고등학생 때부터 연기에 매력을 느꼈고 20살 때 '피타팻'이라는 대학연합뮤지컬 동아리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어요. 그때 꿈에 확신을 했죠. 공연 이후 바로 입대를 했어요.

 

Q.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그렇죠. 군대에 있는 내내 '난 뭘 하고 싶은 걸까?'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많이 했어요. 2년간 고민을 아무리 해봐도 '아, 연기를 안 하면 안 되겠다'로 결론이 났죠. 전역하고 자퇴한 후 배우지망생에 올인할까 했지만 부모님과 마찰이 컸어요. 집에서 장남이기도 하고 저도 아무것도 해둔 게 없어서 우선은 휴학한 상태로 도전하고 있어요. 부모님께서 2학기 개강 전까지 시간을 주셨어요. 진짜 할 수 있다는 것 보여드리고 싶어서 지금 열심히 발로 뛰고 있어요.

 

Q. 지금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좋은 선생님 밑에서 주 2회 2시간씩 연기지도를 받고 있어요. 완전 처음 시작할 때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것 같아요. 오늘도 제천에서 촬영 끝나고 바로 올라오는 길이에요. 제천에 있는 대학교 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 학생들이 짧은 단편영화를 찍는데 제게 배우섭외 요청이 왔어요.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 감사한 마음으로 응했죠. 다음 주 금~일도 또 촬영이 있어서 내려가야 해요.

 

Q. 어떤 역할인가요?

 

주인공이 죽인 친구 역할이에요. 어떻게 보면 시작하자마자 죽는 역할인데 죽고 나서 끝나는 게 아니라 영혼처럼 주인공 내면에 나타나는 '죄책감'이 되어 허상으로 나타나 주인공을 맴도는 역할을 연기하게 됐어요. 학생들이랑 같이 정말 재밌게 촬영하고 왔습니다.

 

Q. 배우로서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가요?

 

다양한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어떤 배역이든, 어떤 경험이든 도전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늘 임하고 싶어요. '내가 울면 그 감정이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되게 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 종료)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후회 없이 살고 싶은 청년 강정우. "꾸미지 않은 나 자신을 먼저 찾아야 제대로 연기할 수 있다"라는 연기철학을 가지고 오늘도 노력하는 그 청춘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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