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까 결린다. 지나친 운동을 한 탓이다. 모든 활동에 필수인 어깨가 아프니, 무엇도 원할히 할 수가 없다. 다시 한 번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인간에게 가장 큰 동기는 무엇인가? 바로 살고 싶은 욕구다. 모두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죽고 싶은 인간은 아무도 없다. 피할 수 없기에 그저 받아들일 뿐. 눈 앞에 보이는 이 형상들은 모두 현실인가.
현실은 단 하루도 변한 적이 없다. 즐겁든, 고독하든, 시간 앞에 무력하다. '시간'은 모든 걸 무력화 시키지만 끝에서 인간을 기다려주진 않는다. 지금 흐르는 이 시간도 언젠가 과거가 돼 있을 것이다. 잊혀진 과거는 조금 더 아름답게 보이겠지만, 수많은 고민 앞에서 또 다시 잊혀간다.
마음을 붙잡는 연습을 한다. 선명한 듯 선명하지 않은 세상의 진실. 인간이 결국 깨달을 수 밖에 없는 건 단련된 자신의 마음 외에 붙잡을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다. 때로 아집으로 남아 버릴지도 모를. 어떤 현상을 바라본다. 곳곳에서 순간을 붙잡는다. 인간이 자연과 하나되는 일. 최고의 지식이고 지혜다. 변함을 거부하는 무욕의 자연처럼 굳세지는 일. 흙은 생명이고 땅의 기반이다. 원래 인간은 '자연'이다. 아무 욕심 없이 사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다.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일. 바로 자연이 되는 일이다.
서서히... 천천히... 산과 바다, 풀과 꽃, 들과 나무, 강과 고기의 태동을 붙잡는 일. 이를 최우선에 둔다면 덧없는 갈등을 일어나지 않을테니.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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