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없는 인연은 없고, 자백 없는 성장은 없다. 모든 사랑은 고백에서 시작한다. 진정한 고백을 위해서는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고백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자백이다. 자백은 나 자신에게 하는 고백이다. 사실 이게 훨씬 어렵다. 자백이 습관화 돼 있지 않으면 자신을 자꾸 숨기게 된다. 그러다 보면 검고 짙은 가면을 쓰게 된다. 자신에게도 드러내지 않은 얼굴을 누구에게 보일 수 있단 말인가.
자아의 성장은 나 자신과의 솔직한 대화에서 시작된다. 부족하고 치욕스런 것들이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낙담할 필요는 없다. 이를 인정하고 나아감으로 우리는 한층 성숙해지기 때문이다. 그땐 몰랐었던 내 모습을 바라보고 뒤늦은 고백을 할 때도 있다. 이 또한 환영이다. 더 깊은 자백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지금부터 하나씩 나 자신에게 먼저. 그리고나서 타인에게 고백한다. 내가 나의 고백을 수용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도 나의 고백을 들어줄 수 있다. 포기하지 말고 사랑하자. 생각보다 우린 큰 잘못을 하지 않았다.
다만 완벽하지 않기에 조금 실수했을 뿐이다. 그러니, 그만 당신을 수용하라. 그리고 당신의 고백을 사랑하라.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