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밥상=글로 나아가는 이]
결국 그들은 어떤 전통을 가진 계층에 속해 있었고, 필요하다면 조국을 위해 몸 바칠 의무를 으뜸가는 계율로 삼는 사립학교에 다녔다. 그들은 실은 동포들을 약탈해 먹고 산다고 허더라도 스스로 진정한 애국자라 '느껴야만' 했다.
그들의 탈출구는 딱 하나뿐이었으니... 바로 어리석어지는 일이었다. 그들은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사회를 기존의 양상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쉬운일이 아니지만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주로 눈을 과거에 고정시키고 주변에서 일어나느 변화에 관심을 갖지 않는 덕분이었다.
-나는 왜 쓰는가 中, 조지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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