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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명작소개] 비포선셋 "왈츠는 여러사람과 함께 추다가 결국 처음 추던 사람으로 돌아온다"

책찌개/감성독후감

by 글로밥상 2021. 8. 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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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의 영화로운 리뷰

환상적인 로맨틱

'비포선라이즈'

그 이후

6개월 후 만나기로 했던 제시와 셀린느

그 뒷이야기가 궁금했다.

 

9년만에 공개된

'비포 선셋'

영화 리뷰에 달린

한 문장이 마음에 와닿았다.

"비포선라이즈가 일종의 판타지라면 비포선셋은 리얼리티"

어쩌면

결혼한 배우자

육체적 동반자

정신적 동반자

이 세 존재가 모두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될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그런 상상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오래전 깊에 스몄던

로맨틱의 대상을

먼 훗날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어쩌면 우리에겐

'첫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다.


이미 지나버린 세월 앞에

많은 것이 변하지만

그날의 추억은

변하지 않았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제시

환경 보호 운동가가 된 셀린느


왜 그날 우리는

그 시간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도 잠시

둘은 9년전 그날과 같이

서로의 이야기와

깊은 교감을 이어간다.


주름은 조금 늘고

환경은 변했지만

두 사람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제시는 결혼을 했다는 점

그리고 셀린느도 남자친구가 있다는 점이다.



셀린느는

지나간 사랑의 열정과

다시 뜨거워지기엔 늦어버린 시간에

울분을 토하기도 하지만

다시금 이성의 끈을 부여잡습니다.

어쩌면 세상 속에서

나이를 먹는다는 건

현실 앞에서

점점 작아진다는

말일수도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두 사람이 다시 이어지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현실을 버리고

그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실의 기준에선

어쩌면

그건 불륜인데...



영화는 다시 한 번

마지막 결론을 내지 않은 채

셀린느의 왈츠 연주로 끝이 난다.

비행기가 떠나기 전

셀린느의 집에서

제시는 떠났을까?

미치도록 사랑했던 그녀를

두고 다시 현실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

많은 게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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