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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당신은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가? 사랑인가? 원망인가? 분노인가? 어둠인가?

책찌개/감성독후감

by 글로밥상 2021. 10. 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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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가? 사랑인가? 원망인가?

분노인가? 어둠인가?

사람에겐 누구나 고유의 색깔이 있다. 이는 그 사람의 외모, 성격(성향), 환경, 말투, 분위기에서 풍겨져 나오는 에너지의 총체로, 이 자체가 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건물이 그 재료의 느낌과 분위기를 닮듯, 사람도 어떤 경험과 배경 그리고 마음을 가졌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결정된다.

어떤 사람은 늘 따뜻하게 느껴지지만 또 어떤 사람은 매번 차갑게 느껴진다. 무엇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적어도 나를 구성하는 재료는 무엇이고 내가 건물이라면 어떤 모양일 지 한번 상상해보는 것도 재밌겠다.

좋은 건축물은 소주가 아니라

포도주와 같다.

소주는 공장에서 화학 공식에 따라서 대량 생산되는 술이다.

소주는 생산하는 사람이나 지역의 다양성이라는 가치가 반영되지 않고

인간과 격리된 가치를 가지는 술이다.

건축물에 비유한다면, 찍어 내듯이 양산되는 아파트나

지역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국제주의 양식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

반면, 포도주는 좋은 건축물 같다.

같은 종자의 포도라도 생산되는 땅의 토양에 의해서 다른 포도가 생산되고

같은 종자의 포도와 같은 밭이라고 해도 그 해의 기후에 의해서

다른 포도가 다른 포도가 만들어지며

똑같은 재료라고 하더라도 포도를 담그는 사람에 의해서

다른 맛이 만들어지는 것이 포도주다.

따라서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로 조화를 이루어서

세상에 단 한 종류 밖에 없는 포도주가 완성되는 것이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中, 유현준

산업의 발전을 거듭하며 우린 대량생산을 해 왔다.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입을 것도, 그리고 지금은 사람의 모습과 성향까지도 심지어는 그를 넘어 삶의 방식과 성공의 요건까지도 말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이지만 어떤 삶이 더 나은 삶의 기준인지 모르기에. 어떤 재료로 내 삶을 채워가야 아름답고 고유한 가치를 가질 수 있을 지 끝없이 고뇌한다.

좋은 인간이 되기 위해. 고유한 가치를 지니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하고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그래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즉,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고민을 멈출 수는 없다. 나의 배경과 내 기호를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방황의 기간은 더 길어지고 지칠 수 밖에 없으니까.

유명 심리학자 '조던 B 피터슨'은 이런 말을 했다.

"이 복잡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단순해져야 한다. 목표를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너무 많은 걸 따지고 재다 보면 이도저도 못하고 세상의 물살에 휩쓸려가기 일수다"

그렇다. 내 영혼의 건축은 하나의 길로 가야한다. 지금은 그 길이 '감성'을 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저 멀리 내다보자. 감성은 오래 은은하고 잔잔한 이름을 가지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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