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 현상
[글로밥상=글로 나아가는 이] 어깨까 결린다. 지나친 운동을 한 탓이다. 모든 활동에 필수인 어깨가 아프니, 무엇도 원할히 할 수가 없다. 다시 한 번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인간에게 가장 큰 동기는 무엇인가? 바로 살고 싶은 욕구다. 모두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죽고 싶은 인간은 아무도 없다. 피할 수 없기에 그저 받아들일 뿐. 눈 앞에 보이는 이 형상들은 모두 현실인가. 현실은 단 하루도 변한 적이 없다. 즐겁든, 고독하든, 시간 앞에 무력하다. '시간'은 모든 걸 무력화 시키지만 끝에서 인간을 기다려주진 않는다. 지금 흐르는 이 시간도 언젠가 과거가 돼 있을 것이다. 잊혀진 과거는 조금 더 아름답게 보이겠지만, 수많은 고민 앞에서 또 다시 잊혀간다. 마음을 붙잡는 연습을 한다. 선..
글한상/수필한상
2020. 12. 24. 08:11